비대면 생활로 인해 개인의 취미 생활에 사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깊게 파고드는 이른바 디깅족이 중고 소비의 큰 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디깅족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야외활동에서의 제한이 커지다 보니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취미 품목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번개장터에서는 디깅족의 중고 구매 품목에 대한 키워드를 정리하며 취미 관련 카테고리에서의 거래량 증가율이 작년과 비교하였을 때 무려 91%나 증가하며 사람들의 취미와 덕질의 생활이 더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캠핑 품목이 129%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많은 증가 통계 수치를 보여주었는데 앞선 블로그 글의 설명이 있었듯이 차를 이용한 차박족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중고 물품의 사용을 통해 자신들의 필요용품을 충당하는 이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보이그룹의 스타 굿즈는 상반기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으로도 꼽히며 보이그룹의 위력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보이그룹 굿즈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굿즈에는 아이돌의 포토카드, 앨범, 공식굿즈등 팬덤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방탄소년단의 경우 하루에도 2000건이라는 거래의 수치를 보이며 그들의 인기를 실감해주는 실질적인 수치를 볼 수 있었다. 번개장터에서는 2020년 스타 굿즈 월평균 거래액은 12억 3000만 원이라는 수치를 보이며 2019년과 대비하여 26%나 증가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취미 카테고리에서 레고도 빼놓을 수 없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키덜트(아이와 어른의 합성어)의 수요가 가장 많은 품목은 레고로 분석이 되었고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고가의 한정판을 디깅하는 것은 자신들의 플렉스 소비문화이자 취미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규어/인형/만화책 또한 많은 소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구매를 통해 개인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잠재적으로 높은 값으로 되팔 수 있다는 생각에 2차적인 투자의 목적으로 구매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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