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구성에 사이드까지 맛있는 화사 곱창 [수지구청점 대한곱창 ]

최근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었는데, 오래간만에 ㅅㅁ이와 만나 술을 한잔 기울이기로 했다. ㅅㅁ이는 나와 만나기 전 ㅎㅇ이와 빙수를 먹으며 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놀기를 마쳐서 나를 버스정류장 앞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려주다닝.. 갬둉쓰~😂👍

 

 

너무 더웠기에 곧바로 대한곱창에 들어갔고 다양한 사이드들이 포함된 2인 세트를 주문하게 되었다. 2인세트에는 모둠 곱창구이 2인 + 깍두기 볶음밥 + 떡볶이 or 국수 이렇게 구성되었다. 총 39,900원으로 굉장히 괜찮은 가격이었다.

 

 

내부에는 마마무 언니들이 나를 향해 미소를 짓는 창으로 되어있다. 또 자리자리마다 멤버분들의 사진이 붙여져있는데 술을 마시다가 한 번씩 보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흠칫 놀라기도 한다.ㅋㅋㅋㅋ

 

 

모둠에는 곱창, 막창, 염통, 대창이 나오는데 옆에 떡 , 팽이버섯, 단호박, 양파 등 같이 나오기 때문에 곁들여 먹기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는 떡이 마음에 들었는데 어느 정도 익으면은 말랑말랑 한 것이 곱창의 기름과 함께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콩나물과 양파절임, 간장소스에 소금 그리고 오른쪽의 다양한 소스들이 있는 앞접시가 기본 세팅으로 나온다. 콩나물 국은 너무 신맛이 났기에 소주와 함께 먹고 싶었지만 강한 신맛에 물을 대신 선택했다. 오른쪽의 양념소스들에는 맛을 일일이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맨 왼쪽의 위칸에는 카레와 뿌링클의 맛이 나는  소스가 있고 그 아래칸에는 묽지 않은 찐득하면서 살짝 시큼한 맛의 소스가 있다. 그 외에 오른쪽 칸의 소스 맛은 기억이 잘.. 안 난다..ㅎㅎ😜

 

 

본격적으로 구워지기 시작하면 직원분께서 불쇼도 함께 해주시는데 사람들이 하도 많이 찍었어서 그런지 타이밍을 기다리고 찍을 때를 알려주신다고 하셨다.ㅋㅋㅋ 나의 사진 실력이 좋지않아서 불이 확 커지는 모습을 찍지는 못했는데 일반적인 곱창집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에 친구와 나는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이렇게 모듬 곱창구이가 노릇노릇하게 익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 된다. 맛을 보았을 때 모두 기본적인 양념의 맛이 났고 그 양념으로 인해 비린 냄새들이 살짝 가려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가장 맛있게 생각한 것은 막창과 대창인데 쫄깃쫄깃 맛있었지만 곱창에서는 살짝 비린 냄새가 나서 아쉬웠다. 그렇기에 내가 평소 자주 가던 수지 곱창이 더 맛있다는 결론을 이렇게 또 내리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곱창에 실망했던 것과 다르게 사이드는 굉장히 맛있게 느껴졌다. 바로 떡볶이! 풍덕천동에서 학원가를 다녀본 사람이라면은 겁떡이라는 떡볶이집을 알텐데 그곳에서 나는 양념의 맛과 똑같이 느껴져서 놀랐다. 보통 세트에 들어있는 메뉴들을 보면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곳에서는 뚝배기 그릇에 떡볶이 양이 으리으리하게 나왔다.

 

 

일반적인 떡볶이보다는 매운맛이기 때문에 매운 양념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먹기 힘들겠지만 나의 입맛에는 아주 딱 좋았다. ㅅㅁ이가 떡볶이에서 어묵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와 반대적인 성향으로 서로 공평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었고 오랜만에 서로의 얘기들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 주에는 또 ㅎㅇ이와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다들 함께 모여서 술을 먹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대한곱창에서 60000원 이상 주문시 모닝케어도 함께 주시는데 단기적인 이벤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소 만족스러웠던 식사 후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어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ㅎㅎ😊 그럼 오늘 일상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