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서로 죽이 잘 맞아서 '다빈 크로스'라는 우리들만의 암호(?)를 만들며 교실을 점령하고 다니곤 했는데 1년 만에 만나서 어찌나 반갑던지!!!!! 작년의 나의 후줄근한 모습을 잊게 하기 위해 오늘은 샤워와 화장까지 마쳤다! ᄏᄏᄏ

친구의 교수님께서 강의를 그날따라 늦게 끝내주시는 바람에 살짝 늦게 만나긴 했지만 나는 ㅅㅎ이와 전화를 하며 친구가 오길 기다렸당~ 우리는 만나자마자 빠르게 수지구청에 있는 술집 '금별 맥주'라는 가게에 도착했다.
금별맥주 수지구청점
수지구청에 있는 술집치고는 꽤 최근 생겨난 술집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 안주들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파스타와 한식을 혼합한 음식이 많았었다. 우리는 메뉴들이 많아 고민을 하다 최종적으로 사모님! 감바스와 토마토 해장 파스탕을 시켜 먹었다.
금별 맥주 토마토 해장 파스탕은 우리가 생각하는 토마토 스파게티에 국물이 자잘 자잘 하게 더해진 느낌인데 한국인이 좋아하게끔 더 칼칼한 맛이 더해져 술을 마시면서도 계속 먹었다. 친구도 감바스보다는 해장 파스탕을 더 좋아하는 듯 했다. 금별 맥주 감바스는 우여곡절 끝에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었는데 새우도 무난히 먹을 수 있었지만 너무 오래 끓이다 보면 면은 튀겨져서 이게 감바스 면을 먹는 건지 플라스틱을 씹어 먹는 건지 헷갈릴 수도 있다. 면은 나중에는 좀 신기한 맛이긴 했지만 감바스에 있던 빵이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그렇게 안주와 함께 먹으면서도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나 현재 대학생활은 어떤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다. 얘기를 하다 보니 친구가 '멋쟁이 사자처럼' 활동에 관심이 있는 듯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최대한 알려주고자 했다. 도움이 되었을런가는 모르겠구먼 ㅋㅋㅋㅋ 술로는 짐볼, 제니 언니가 광고하는 처음처럼, 그리고 심술로 마무리했는데 짐볼은 내가 안 마셔봐서 잘 모르지만 친구의 말에 따르면 다른 곳보다 레몬 맛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업시간이 10시까지기에 우리는 만난지 얼마되지않아 금방헤어져야 했다ㅜㅜ

비도 와서 친구랑 제대로 인사도 못 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 비도 안 오고 날씨 맑으면은 서울에서 보도록 하장~나 꼭 옴뇸뇸뇸에 나왔던 양 꼬치집에 가고싶어..ㅎㅎㅎ 아 맞다!!!!! 까먹을 뻔했는데 ㄷㅇ아 알지(?) 다음에 병 부는 거 ready 해서 와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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