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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기리에 있는 브런치 카페 아로스토에 다녀왔다. 이곳은 1층엔 카페 지하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당 바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으며 물이 흐르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테이블들은 창가와 중앙에 위치를 해서 자신이 원하는 뷰를 선정해 먹을 수 있다. 간혹 계곡 옆이라 벌레가 신경 쓰일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벌레는 없고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 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벌들이 자주 다가오기는 한다.
물병은 따로 주지 않으며 티슈의 경우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숟가락 그리고 포크와 함께있는 티슈가 전부이기에 따로 직원분을 불러 티슈를 요청하면 된다.
식전 빵이 나오는데 저 바질이 들어간 기본 버터와 먹으면은 순삭 하게 된다. 살짝 냉동된 상태로 버터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딱딱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빵에 바르면은 금방 스르륵 녹는다. 하지만 식전 빵은 애피타이저라는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본음식을 먹기 전 많이 먹었다가 배가 불러 본식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켜보았는데 위에 다양한 토핑이 있기보다는 치즈가 주를 이루었고 우리가 기본적으로 아는 마르게리따의 맛과는 살짝 다르게 느껴졌다. 마르게리따 소스의 맛보다는 많은 양의 치즈가 맛을 압도한다는 느낌이 강하여 다르게 느껴졌고 처음에 따끈따끈한 상태로 나오면 맛은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다 보면 치즈가 딱딱하게 굳어 콜라 없이 먹기란 좀 버거울 수 있다. 원래 마르게리따 피자 자체가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바질로 이루어진 화덕 피자이기 때문에 토핑의 다양한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피자 옆으로 보이는 것은 피클인데 일반적인 피클과 다르게 오렌지, 무, 오이 피클이 모두 함께 들어있어서 신기했다. 오렌지가 피클의 향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클에 들어있던 터라 살짝 두려움이 있어 직접 먹어보지는 않았다.
이전에 피아체레를 추천했던 이유는 가성비있는 가격에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합리적인 구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아로스토에서 먹어본 관자 루꼴라 파스타는 내가 이전에 먹어보았던 파스타들 중 가장 별로였다라고 할 수 있다. 맛만 보자면은 나쁘지는 않지만 22000원의 가격에 이런 맛을 낸다면, 차라리 롤링 파스타를 가겠다. 왜냐하면 파스타의 소스에 느끼함이 강하였고 관자는 어느 정도의 부드러움은 가졌지만 해산물만의 특유 비린내가 개인적으로는 심하다고 느껴졌기에 손이 많이 가지 않았다.
총평을 내리자면 피자와 파스타 모두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위에 카페만큼은 괜찮을 듯 싶다. 카페의 위치가 계곡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음식을 먹고 이곳으로 후식을 먹으러 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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