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제목과 다르게 감성적인 영화 [수상한 고객들] 캐릭터 줄거리

 

https://www.youtube.com/watch?v=AYy5pOGgajk 

영화 : 수상한 고객들 (2011)       개요 : 코미디 / 드라마   감독 : 조진모

출연진 : 류승범, 성동일, 박철민, 정선경, 서지혜, 임주환, 윤하

<줄거리>

보험사라는 직업을 가지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로 높은 성과를 내던 주인공 배병우(류승범)에게 직업에서의 위기를 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영화에서 나오는 보험사의 규정으로는 의도적으로 자살을 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보험금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배병우는 과거에 보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이런 자살 시도의 경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험을 팔았었다. 그랬기에 병우는 자신의 직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실수를 만회하고자 사람들을 만나러 가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캐릭터>

-김영탁 (임주환)

 

극중에서 김영탁(임주환)은 노숙을 하며 틱이라는 장애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삶이지만 자기 나름대로 일을 이어나가고자 찾아다니며 과거의 자살 시도 경력과는 상관없이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하루 일과가 끝이 났을  때는 하루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어내며 자신의 일상에 감사해한다. 400원에 알람시계를 받아와서 500원에 팔기도 하는데 남는 이윤이라고는 100원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행복해하며 과거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인다.

 

- 최복순 (정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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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순(정선경) 또한 자신의 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의 아이들은 돈을 벌기위해 산에서 난 나물들을 팔기도 한다. 사춘기의 큰 딸은 복순의 말은 잘 듣지도 않은 채 가난을 원망하며 엄마에게 말대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텐트에서 아이들과 처음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며 병우가 자신의 여자 친구와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순했던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점점 그의 가족들과 친해지며 정을 쌓게 되는 첫 번째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소연 (윤하)

 

안소연(윤하)은 가수가 되기위해 다양한 무대를 서며 살아가지만 자신의 생각만큼 가수가 되기란 어렵다. 그녀는 한강 바로 옆 폐차들이 가득한 차들 중 버스에서 다리가 아픈 동생과 함께 살며 빚쟁이들의 독촉을 받으며 살고 있다. 22살에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안 좋은 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지만 그녀의 동생을 보며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한다. (극 중에서 윤하의 동생으로 한국의 유명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OsakFhQ_Y 

 

-김수미

 

중간중간 김수미가 슈퍼마켓 주인으로 나오며 병우에게 잔돈으로 돈 대신 물건을 주기도 하는데 최복순의 가족에게 간식을 주기위한 소박한 정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혹시 김수미가 그녀의 엄마나 가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어떤 역할인지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병우의 초반 시작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는 내용이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상한 고객들의 작은 희망이자 그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라고도 생각한다. 처음 제목만 보고 스릴러라는 생각에 두근거리며 영화를 시청했지만 나의 생각과는 다른 감동 코미디 드라마 영화였기에 오히려 재미있게 감상을 할 수 있던 것 같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